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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그대로 절명상
우리절 절명상
우리절 절명상은 밖으로부터 향기를 찾는 것이 아니라
안에 숨어 있는 향기를 발견하는 절입니다.
우리절 절명상은 합장한 자세로 내려갔다가 그대로 올라오며,
108번의 절이 한 배로 이어지는 끊임이 없는 절입니다.
합장한 자세 그대로 내려가면 우리절이 됩니다.
108번의 절이 한배로 이어지는 끊어짐 없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입니다.
빛과 물의 한 부분을 베어낼 수 없듯 각기 다른 동작들이
자연스러운 하나의 흐름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좌선에 들때 몸과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바른 자세로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동의하면서도
움직임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갖습니다.
움직일 때는 모든 것이 함께 흔들리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움직일 때도 좌선을 할 때와 꼭 같습니다.
따로 무엇을 찾거나 구하는 것이 아니라
좌선을 하는 그 앉음 자체에 오롯한 만족이 있듯,
움직일 때도 그 움직임에 대한 어떤 기대나 좌절 없이 있다면
움직임 속에 완벽한 고요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앉아있을 때만 고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절은 고요한 움직임을 통해 똑같이 고요한 선에 듭니다.
자세의 자연스러움에만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에 알아차리므로 깨어서 절과 합장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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